매일신문

올 설날특집 체면치레용

공중파TV로 보는 설날특집 프로그램.

설날 분위기를 찾기 힘든 요즘 서민들의 살림살이마냥 방송의 설날특집 또한 명절다운 풍요함을기대하기 힘든 것 같다.

체면치레용의 특집 드라마 몇 편과 오랜만에 대하는 국악쇼 프로그램, 한두 작품을 제외하고는그만그만한 오락영화가 2월 7일부터 9일까지 공중파TV에서 내놓은 설빔의 전부이다.▲KBS-1:반목과 갈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2부작 드라마 '형제'(극본 윤혁민, 연출 이정훈)가 8일 오후 9시 35분에 전파를 탄다.

9일 오전 9시 30분 다큐멘터리 '보드만 부부의 4+5'는 한국인 아이 5명을 입양한 미국인 부부를소개한다. 8일 오후 7시 10분 'KBS 빅쇼-남진 스페셜'로 왕년의 인기가수 남진을 만날 수 있고,9일 오전 7시 30분 '97 전국 실버가요제'는 X세대가요를 스스럼없이 소화해 내는 젊은 노인들의노래로 넘쳐난다.

▲KBS-2:'신명! 97'이 7일 밤 11시 25분 사물놀이와 재즈가 만나는 새해맞이 소리판을 펼친다.8일 오전 9시 '박상원의 고향, 그리고 어머니'에선 탤런트 고두심이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아버지가 사는 고향 제주도로 간다.

▲MBC:'흥겨운 우리 가락'이 8일 오전 6시 35분 이생강의 대금산조, 최창남·지화자의 경기민요,임이조의 한량무 등 중견 국악인들의 가무악 일체를 선사한다. 또 우리 것을 앞세운 드라마 '신옹고집전'(극본 윤대성, 연출 고성원)은 김명곤 등의 출연으로 8일 오전 9시 30분, MBC의 특화상품인 마당놀이가 '황진이'로 9일 오전 6시 1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다큐멘터리 '우리 문화 이야기'(연출 박신서)의 1편 '조상들의 성문화-어화둥둥, 내 사랑아'와 2편 '풍속화, 그 삶의 보따리'는 7, 8일 오전 8시 10분 민족문화의 원형찾기를 시도하고, 50년대말에 유년시절을 보낸 두 형제의 삶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 '강릉가는 길'(극본 윤한순, 연출 이창한)이 8일 오전 11시 20분에 펼쳐진다.

7일 오후 7시 20분 '무대인생 반세기-선후배 큰잔치'로 연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8일 오후 6시 '쇼! 아빠의 청춘'에선 스타들의 귀향길을 따라간다.

▲SBS:1년동안의 준비 끝에 자연다큐멘터리 3부작 '게'(연출 윤동혁)가 8, 9일 선보인다.'중국동포 초청 큰잔치'는 7일 오전 10시 55분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중국동포들과 조국과명절의 정을 함께 나눈다. 또 한국현대사를 소띠 네 사람의 삶에 빗댄 웃음의 시대극 코너로 꾸민 '폭소! 타임머신'이 7일 오후 6시 2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EBS:7일 오후 6시 20분 정축년(丁丑年) 소띠해에 만나는 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소에 관한 기억'(연출 안태근)을 나눈다. 또 'TV 인생노트'에선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소리인생을 7일 오후 8시에 소개한다.

8일 오후 5시 15분 '세계 어린이 놀이 한마당'에선 미국, 일본,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8개국 어린이가 각국 전통놀이의 진면모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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