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중심가의 명물로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현대예술박물관인 퐁피두센터가 지난달 31일개관 20주년을 맞았으나 보수공사와 구조개편 작업을 위해 앞으로 2년동안 부분폐쇄될 처지에 놓였다.
총 1억2천만 달러가 소요될 퐁피두센터 새단장 계획을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건물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억측도 나돌고 있으나 이번 계획은 개관한 지 20년이 되도록 단 한 번의 보수공사도하지않은 이 7층 규모 건물의 기본적인 유지보수를 위한 것.
건물 앞면에 녹이 슬고 일부 파이프들은 물이 새며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곳도 있는 퐁피두센터의 보수공사는 오는 9월 착수돼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99년 12월31일까지 완료돼 21세기의 첫날인 2000년 1월1일부터 일반에 재공개된다.
부분폐쇄기간중에는 보수작업 외에도 하루 2만5천여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키위한 구조개편도 진행된다. 퐁피두센터는 당초 수용인원을 하루 5천명선으로 잡고 세워졌으나 개가식 도서관, 영화.비디오 전시관, 상설미술관과 임시전람회장등에는 무려 5배의 인파가 몰리고있어 에펠탑 관람객들보다도 많은 실정이다.
앞면에 녹색과 청색, 백색,적색의 파이프들이 상하로 배열돼있는 공장같은 기이한 건물모양 탓에개관 당시 조소와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퐁피두센터가 프랑스 문화를 대표하는 건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여름에 열린 프랜시스 베이컨 작품전의 경우 기록적인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장 자크 엘라공 퐁피두센터 관장은 세계 제일의 '현대성과 탐색과 모험의 전시장'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것이 새단장 사업의 기본취지라 밝히고 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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