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노갑지부장 한보수뢰-"안 풀리네"

DJ의 측근이자 국민회의경북도지부장인 권노갑(權魯甲)의원이 한보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받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북도지부의 앞날에 암운이 깃들고 있다.

권지부장은 지난해 8월 부모의 연고가 있는 안동을지구당을 맡아 지리멸렬상태에 있는 경북도지부의 재건을 지휘해왔다.

권지부장은 최근 도내 유력인사 3명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영입하는등 올해 대통령선거를 위해 척박한 토양(?)에 국민회의의 씨를 뿌리는데 힘을 쏟아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게됐다.

보수적인 경북도민들의 분위기에 미루어 권지부장을 '선봉장'으로 내세운 국민회의의 대선전략에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또 이달중순쯤 경북도지부 당직자인선을 한뒤 곧바로 도지부사무실 입주를 하기로 했으나 이것마저 다소 불투명해졌다.

박방희(朴邦熙)대구시부지부장은 "비록 한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잡아떼지않고 솔직하게 시인한 점이 오히려 도민들에게 점수를 받을 것 같다"면서 "다소 이미지손상은 있겠지만 큰 문제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대구·경북지역지구당위원장 30여명은 다음주쯤 대구시지부사무실에서 권의원수사에 대한 항의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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