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밤에 있었던 일이다.
7호광장 근처의 횡단보도를 건너기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횡단보도 바로앞에는 경찰차가 경광등을 켜둔채 정차하고 있었고 그 안에는 두명의 경찰관이 타고 있었다.갑자기 멀리서 달려오던 승용차 한대가 횡단보도 바로앞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분리대 위로 튀어올라갔다. 운전자가 걱정이 됐으나, "경찰관들이 바로 옆에 있으니 잘 처리하겠지"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경찰관들은 나오지 않았다. 한 시민이 경찰차안을 들여다보고 사고났다고 알렸다. 그래도 경찰관들은 얼마간 차안에 있었고, 한참뒤 경찰관 한명이 경광등을 들고 나왔을때 사고차량은 도주해버렸다. 경찰은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듯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사고가 나고 사고 차량이 도주하기까지 최소한 5분의 시간이 흘렀다. 정말 이해하기 힘든상황이었다.
사고신고후 5분내에 현장도착이라는 것이 우리경찰이 입버릇처럼 되풀이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당하고 나니 경찰에 대한 나의 신뢰가 일시에 무너지는 듯했다. 혹시 그 사고차량이음주운전이었다면 도주후 더 큰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교통사고의 경우 단 몇분에 생사가 갈리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이재일(대구 달서구 본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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