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실질적인 부실여신은 한국은행의 집계보다 5∼6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11일 전문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주)는 한은 발표에 의한 시중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2조원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부실여신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금액은 13조∼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은 집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부실여신비율은 대부분 0.7∼0.9%%로 은행간 별반 차이가 없을뿐 아니라 그 비율도 매우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은행이 국내 은행의 신용도 하락을 우려해 매우 엄격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부실여신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미국의 경우 90일, 유럽 1백50일, 일본은 1백80일간 이자를 연체한 대출금을 모두 부실여신으로 분류하는데 반해 국내 은행들은 '6개월이상 이자지급이 연체되고 담보도 충분치 않은 경우'에만 부실여신으로 분류하도록 규정돼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에서는 실질적인 부도 상태거나 이자를 전혀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버젓이 양호한 여신으로 분류되는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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