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의 신(新)라이벌로 등장한 현대자동차써비스와 삼성화재.
오는 28일부터 97한국배구슈퍼리그 우승컵을 놓고 5전3선승제의 대회전에 들어갈 현대와 삼성가(家)의 이번 맞대결은 양 팀감독의 독특한 색깔 승부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또다른 묘미를 던져주고 있다.
40대 감독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현대자써비스 강만수 감독(42)과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41)은 부산 성지공고 선후배 사이.
그러나 아시아 최고의 거포로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던 강만수 감독과는 달리 신치용 감독은 선수로서 꽃을 피우지 못한채 일찌감치 지도자로 변신, 선수-지도자로 각각의 길을 걸어오면서 배구에 대한 서로 다른 눈을 갖게 됐다.
강만수 감독은 고교 2학년 뮌헨올림픽에 출전하는등 70년대와 80년대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만큼화려한 공격 배구를 선호하는 맹장(猛將)에 가깝다.
지난달 대표팀 감독직을 맡은뒤 국제배구의 흐름에 맞춰 높이와 힘이 있는 선수중심으로 대표를구성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고 국내경기에서도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공격력이나 블로킹이좋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편이다.
반면 신치용 감독은 무명팀 한국전력 코치시절 신영철을 명세터로 조련, 공격력이 약한 팀에 조직력과 수비력을 불어넣으면서 일약 한전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지장(智將)이다.조직력을 중시하는 만큼 선수들에게 강요하는 훈련량도 많을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세밀한 선수관리는 코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시합이 없는 날에는 개인기 위주의 공격보다는 수비나 기본기에 바탕을 둔 훈련에 치중하며 특히서브리시브 훈련은 하루도 거른 적이 없어 선수들로부터 '너무 고되다'는 푸념을 자주 듣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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