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리탐구Ⅱ 시험시간 10분 늘려

98학년도 대학수학 능력시험은 출제방향·범위·문항수·배점 등이 모두 97학년도와 같아 수리탐구영역Ⅱ의 시험시간이 10분 늘어난 것을 제외하곤 크게달라진게 없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전년도의 시험수준 및 내용, 방법을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무난히 시험을 치를수 있겠다.

특히 시험을 주관하는 국립교육평가원측이 97학년도 시험에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수리탐구Ⅰ 주관식문항의 난이도를 조절키로 하는 등 수험생들에게 부담을주지 않는 쪽으로 출제한다는방침이어서 수험생들은 전체적으로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출제기본방향=9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고교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되 가급적 문제상황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된다.

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평가를 지양하고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응용력을 측정하는 것이중요한 목적이다.

'속도검사'가 아닌 '역량검사', 즉 문제를 읽는 순간 즉시 해답이 떠오르는 문항이 아니라 깊이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중심의 문항이 되도록 한다.

평가원은 문항별 예상정답률이 20∼80%%로 되도록 하고 상위 50%%에 속하는 학생들의 영역별평균점수가 1백점 만점기준으로 50∼60점이 되도록 출제할 방침이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 1.6-1·8-2점, 수리탐구Ⅰ 2-3-4점, 수리탐구Ⅱ와 외국어 1-1.5-2점으로 차등화해 동점자를 줄일 수 있는 변별력이 전년도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된다.

▲영역별시간 및 배점=문항수 및 배점은 1교시 언어영역 65문항 1백20점, 2교시 수리탐구Ⅰ 30문항 80점, 3교시 수리탐구Ⅱ 80문항 1백20점, 4교시 외국어 55문항 80점 등 총 2백30문항 4백점으로 전년도와 똑같다.

시험시간은 언어 및 수리탐구Ⅰ 1백분, 외국어 80분으로 똑같으나 수리탐구Ⅱ가 1백10분에서 1백20분으로 늘어나 전체시험시간이 3백90분에서 4백분으로 늘어난다.

시험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끝나는 시간이 오후 5시30분으로 10분 늦어지게 된다.

▲영역별 출제방향 및 비율=종전과 같이 언어및 외국어영역은 계열구분없이 공통으로 출제되나수리탐구Ⅰ·Ⅱ의 경우 문항수를 기준으로 75%%는 공통출제되고 25%%는 계열별로 나눠 출제된다.

특히 수리탐구Ⅱ의 과학탐구 부분과 사회탐구 부분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의 경우 4대6, 자연계는 6대4로 구분된다.

인문계학생에게는 사회교과가, 자연계 학생에게는 과학교과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셈이다.언어에서 듣기문항이 6개, 수리탐구Ⅰ 주관식 문항 6개, 외국어 듣기·말하기 문항이 17개가 출제되는 것도 지난해와 같다.

다만 97학년도에 처음 출제된 수리탐구Ⅰ 주관식문항이 너무 어려워 상위 50%%집단의 이 영역평균점수(1백점 만점 기준)가 37.61점으로 96학년도의 43.8점보다 크게 낮아진 점을 감안, 점수가낮아지지 않도록 주관식 문제의 난이도가 조절된다.

시험시간이 늘어난 수리탐구Ⅱ의 경우 시간이 늘어난 만큼 수험생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이 평가원의 방침이다.

따라서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서 문제가 특별히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종전과 같이 한개의 지문에 여러 문제를 내는 세트문항도 다수 출제될 전망이다.

수리탐구Ⅱ에서 사회탐구 부분은 1백%%, 과학탐구 부분은 30%%가 통합교과형 문제로 출제된다.

▲수리탐구Ⅰ 주관식 문항=전년도와 같이 정답의 범위가 가급적 두자리 숫자로 제한되고 정답이소수인 경우에도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까지로 제한될 예정이다.

6개 문항중 3~4개는 양의 정수로 답하는 문항이 출제되고 음의 정수나 소수로 답하는 문항은 각각 1~2개씩 출제될 전망이다.

답안지 작성요령은 정답이 '33'일 경우 음수란은 빈칸으로 두고 십(10)자리와 일(1)자리 칸에서각각 ③을 찾아 표기하면 된다.

정답이 음수일 경우에는 음수란에 표기한뒤 숫자자리 수를 찾아 표기하고 정답이 소수일 경우 소수점은 답안지에 인쇄돼 있으므로 숫자만 표기하면 된다.

▲시각장애인용 음성평가도구=특수교육대상자인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기존의 점자문제지와 함께 문제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음성평가도구(녹음테이프)가 새롭게 제공된다.

음성평가도구는 말로는 문제설명이 곤란한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는 제공되지 않으며 언어및 수리탐구Ⅱ영역에만 사용된다.

이에따라 시각장애 수험생들의 문제풀이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원서교부·접수=원서교부및 접수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9월1일부터 13일까지(토요일오후와 일요일은 제외) 한다.

응시원서는 출신학교단위별로 일괄제출을 원칙으로 하되 졸업자중 거주지이전으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하는 경우나 검정고시 합격자·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교육청이나 시험지구에서 개별접수할 수 있다.

시험은 수험생들의 교통및 숙박편의등을 고려, 거주지 인근지역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하되 시험지구수는 8월1일 시험시행공고시 공표할 예정이다.

▲채점및 성적통지=채점은 국립교육평가원이 11월20일부터 한달가량 실시하고 성적은 12월20일까지 출신학교를 통해 개인에게 통보된다. 따라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도 출신학교에서교부받아야 한다.

성적통지서에는 영역별 점수와 총점이 본래 취득한 점수로 표시되고 각 대학이 특정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계열별 총점의 백분위점수외에 영역별 점수의 백분위점수가 추가된다.백분위점수는 수험생의 전국석차로 보면 된다.

▲부정행위방지책=문제지를 A,B 2개유형으로 제작, 수험생의 전·후및 대각선방향으로 다른 문제지를 배부하고 매교시 시험종료전에는 일절 시험실을 나올 수 없다.

수험번호 부여시에는 동일고교 수험생이 전·후, 좌·우에 배치되지 않도록 전국 수험생의 수험번호를 평가원이 컴퓨터로 일괄부여한다.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는 당해시험을 무효처리하고 앞으로 2년간 응시자격을 박탈한다.▲응시예상인원 및 대입 경쟁률=이번에 시험을 치르게 될 고교 3년생은 76만여명으로 전년도보다8만여명이 늘어나나 복수지원 활성화에 따라 재수생 응시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수능시험 응시예상인원은 전년도의 82만4천여명보다 4만명 안팎 늘어난 8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경우 98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이 전년도의 28만2천여명보다 1만여명 가량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외형경쟁률이 3대1을 상회, 전년도의 2.9대1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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