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미군기지 이전계획 없다"

미군은 캠프워커, 캠프헨리 등 대구에 있는 미군기지 이전에 관한 계획이 없으며 그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군 기지와 시설물 이전문제는 국방부와 미8군 전체의 문제이므로 지방자치단체와 제20지원사가 논의할 내용이 아니라고 언급, '대구시청사 캠프워커 이전' 문제는 미군측과합의한 내용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군 제20지원사 레딩 하비사령관(46·대령)은 13일오후 대구시 남구 이천동 캠프헨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군측으로선 군부대 이전계획이 없다"며 "대구의 도시계획중 3차순환선 일부의미군부대 통과 문제를 대구시와 합리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대구시청사 '캠프워커' 이전과 관련한 지난 6일의 시의회 질문과 문희갑시장의 답변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먼 훗날의 해결과제'로 확인된 셈이다.

한편 하비사령관은 "미국독립 기념일에 열리는 불꽃놀이로 부대인근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 행사폐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봉덕시장네거리~앞산네거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캠프워커 정·후문 부분개방문제는 군작전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하비사령관은 앞산순환도로 공사지연에 대해 "대구시가순환도로 완공 시점을 무리하게 단축시켜 미군측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공사지연의 책임이 대구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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