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병세 급속 호전

○…최형우 신한국당고문의 병세가 급속도로 호전기미를 보이자 여권에서는 최고문이 병상에서계보관리와 경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

최고문의 담당의사인 서울대병원 정희원교수는 24일 공식적으로"최고문이 가족 친지 의사들을 알아보고 질문에 답하는 등 인지능력과 언어능력에서 상당한 호전을 보였다"며 "조금씩이긴 해도의자에 앉아 몸을 가누고 운동능력도 20~30%%씩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

최고문의 회복 소식이 전해지자 최고문진영 내부에서는 같은 당내파인 이한동고문과의 연대론과이수성고문옹립론 그리고 김덕룡의원 지원가능설까지 거론되는 등 최고문의 정치 재개에 대한 각종 방안을 모색중이라는 분석.

당규 개정싸고 갈등

○…26일 열릴 국민회의의 당무회의는 5월전당대회에서의 대선후보와 총재 선출에 대한 당규 개정안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간의 주장이 서로 달라격돌을 예고.

주류는 24일 당규개정안 시안을 통해 현행 당헌대로 5월 전당대회에서 총재와 후보를 동시에 분리 선출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김상현지도위의장 등 비주류측은 전당대회에서는 총재만 선출하고 후보는 별도의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규 제정안을 마련해 제출키로 하는 등 강력대응 방침.

경선출마의지 표명

○…24일 이종률전국회사무총장을 비서실장 겸 캠프책임자로 영입, 개인 사무실을 연 이홍구신한국당고문은 지론인 권력분산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이 사무실도 경선캠프를 겸해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의 사무실로 운영할 계획을 발표.

이고문은 이날 대표재임시절 당직을 지낸 이상득 김형오 김철 정영훈 이강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당내에 다른 분들이 활발히 활동을 벌이는데 나도 적극적인 자세로나갈 것"이라며 경선출마의지를 천명.

권력분산 논의와 관련, 이고문은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으나 21세기 국가운영의 문제이기도 한만큼 의견교환의 범위가 당내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내각제수용으로 비쳐지기도 했으나 "현행 헌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 정신을 살리자는 의미"라고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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