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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스트-바순주자 박윤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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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중년의 멋스러움" '비창'

바순은 러시아의 황량함속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울함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박윤동씨(37).

"바순은 삶을 돌아보는 중년의 멋스러움을 지니고 있지요. 낮고 울음섞인 소리지만 풍부한 음색속에는 이기지 못하는 시간이 숨어 있습니다"

어느날,

시골의 새벽에 만나는 안개.

아무렇게 자란 풀끝에

항상 있었던 것처럼

느긋하게 부르는 소리.

알 수가 있을까.

오케스트라의 한 켠에서

어릴때 친구처럼 말을 건네는,

낮지만 그리운 소리.

바순.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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