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에 새긴 에스키모 예술

캐나다 에스키모인 이누잇(Inuit)족의 조각 작품을 눈여겨볼 수 있는 '이누잇 예술조각전'이 15일부터 24일까지 동아전시관(252-3364)에서 열린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작품전의 테마는 'Stories In Stone'.

전시작들은 이누잇족의 일상적인 문화와 전통을 형상화한 조각 90여점. 알래스카 각 지역에서 선정된 작품들로 원시의 삼림과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과 동물의 여러 모습을 사실적이고도특유의 상징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

주재료인 돌에 조각을 한 뒤 순록의 뼈와 고래뼈, 사향소뿔, 상아등으로 장식한 작품들은 동물과가족등 일상적 소재에서부터 신화적이고 샤머니즘적인 상상력까지 다루고 있어 에스키모 예술의독특한 조형성과 정신성을 맛볼 수 있다.

한국인들과 인종적 기원을 같이하는 이누잇족은 수천년전 북아시아에서 베링해를 건너 캐나다 북쪽으로 이주, 사냥과 낚시를 하며 작은 공동체를 이뤄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의 예술은 생활의 일부인 동시에 그들 고유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金辰洙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