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대구의 원화여고 부근에 있는 코오롱 아파트 근처의 건널목에서 일어난 일이다.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에서 자가용 승용차가 속력을 내다 하교길 학생을 치어 실신상태에 빠트렸다. 그런데도 차를 운전한 사람은 학생을 병원에 데려갈 생각은 않고, 교통사고의 현장에 스프레이로 표시를 하고 파출소에 신고하는등 자기의 할 일만 하고 있었다.
그동안에 그 학생의 목숨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었고 마침내 다른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사람의 목숨 즉 인명(人命)을 경시(輕視)하는 풍조를 보는 것 같았다.이 일을 지켜보며 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이기주의(利己主義)가 극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친 학생을 자기의 아이가 다쳤을 때와 같이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사람이 해야할 도리가 아니겠는가.
이양호(대구시 동구 신천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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