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행정 잘못으로 세번이나 군대에 갔습니다'
예천군 풍양면 공덕리 김수섭씨(金洙燮·66·농업). 그는 6·25전쟁때인 50년8월 학도병으로 징집돼 3701206번의 군번을 받은 첫 복무에서 전투중 다리에 부상을 입고 밀양 제7육군병원에 입원했다. 이 과정에서 행정착오로 실종처리돼 50년 10월말 9사단 29연대로 재입영 0719664의 두번째군번을 받고 복무했다. 김씨는 다시 다친 다리가 도져 1개월간의 특별휴가를 받아 집에 왔다가부상이 악화, 귀대를 못해 탈영병으로 처리됐다. 5개월 뒤 자수, 군사재판에 회부돼 징역 6개월의형을 받고 복역중 51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불명예제대했다.
이후 54년 예천 대창고등학교에 입학, 2학년에 재학중인 55년 또다시 재 입영통보를 받고 강제로대구까지 끌려가 대구보충대에 입영, 10010013번의 3번째 군번을 받아 3년1개월간 복무후 전역했다.
김씨는 "한사람이 군번이 3개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병무행정 잘못으로 고등학교 재학중 군에 강제로 끌려가는 바람에 함께 공부를 하던 친구들과 달리 나만 불구의 몸으로 농가를 짓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씨는 뒤늦게나마 국가의 보상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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