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간 법적다툼으로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있는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지역 경제계에 깊은 후유증을 남길것으로 우려된다.
문희갑 대구시장 주최로 19일 열린 16대 대구상의 상공의원 당선자축하연은 이같은 지역경제인들의 우려를 확인한 자리였다.
문시장은 법적다툼으로 비화된 상의회장 선거와 관련 "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상공의원들이 심사숙고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회의 시작 10분만에 퇴장하고,상공의원 당선자들은이 문제를 놓고 3시간동안 격론을 벌였다.
이날 모임에서는 극한대립을 벌이고있는 채병하씨와 권성기씨에 대한 시종 강도높은 성토 분위기속에 두 사람의 후보 사퇴 요구가 줄을 이었다. "역대 회장 선거사상 이런 추태는 처음"이라며 "이렇게도 대구에사람이 없는가"는 개탄의 소리도 나왔다.
이번 사태로 두 후보는 지울수 없는 흠집을 입게 됐다. 지역 경제계의대표로서의 자질이 의문시된다는 경제계의 우려섞인 인식도 이날 확인돼 둘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지역경제계를 이끌어 가기에는 적지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한 상공인은 "경선으로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구지역 경제인들의 수장으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도덕성은 추후에도 논란을 빚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경제계도 회장선거 과열혼탁 양상에 따른 분열과 반목에 시달리고있다. 현재 대구상의 회장선거는 외형상 두 후보간의 경쟁 및 감정싸움 차원을 넘어 회장 지지표 확보 싸움에 따른 섬유업계 및 지역 경제계 전반의 분열로까지 이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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