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과 아파트 학교 공공청사 하수관에서 균열및 침하·누수현상이 나타나고 도시가스관이 심하게 부식되는 등 도시형 재난 발생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달서구청이 28일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2주기를 맞아 펴낸 '재난방지백서'에 따르면 달서구 관내 시설물 6백41곳 중 8.2%%인 53곳이 안전에 하자가 있다는 것. 구청은 지난 2년동안아파트및 공사장 등 중점관리 시설물 3백61곳, 하수본관 등 재난취약 시설물 2백80곳의 안전도를점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상인동 대백프라자 상인점 신축공사장 경우 토류벽이 배불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붕괴위험이 높아 부근 도시가스관을 옮기는 등 조치를 했다. 두류2동 현대해상화재보험 신축 공사장은 공사로인해 주변 건물에서 균열및 지반 침하현상이 빚어졌다.
고래천및 당산로 하수본관엔 통신케이블이 하수박스안에 설치돼 케이블 파손으로 대형 통신장애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대형사고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도시가스 경우 달서구 지역 아파트 8곳의 도시가스 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궁전, 본리 대아및 본리 대영, 본리 무궁화아파트는 도시가스관을 비롯한 가스 공급라인이 부식됐다. 송현 금성맨션, 송현 송림, 송현 월성, 본리 구마아파트는 가스사고때 가스공급을 차단하는 가스 개폐손잡이가 없거나 개폐시설이 심하게 부식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인여중및 월성2동사무소는 벽체가 수직으로 금이 갔다.
한편 대구시 시설안전관리본부가 최근 교량 고가차도 지하차도 복개도로 지하상가 등 시설물 1백8곳 중 21.2%%인 23곳이 보수·보강이 요구되는 C·D·E 등급이라고 밝히는 등 도시형 재난위험이 곳곳에 잠복해 있다.
전문가들은 "감리자와 공무원만으로는 곳곳에 도사린 도시형 재난 발생 위험을 감지, 사고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며 시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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