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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고문 여의도클럽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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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에 대선자금 공개건의"

신한국당 박찬종(朴燦鍾)상임고문은 2일오후 시내 여의도 쌍용빌딩에서 중견방송인 모임인 여의도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대선주자로서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박고문은 토론회에서 92년 대선자금 파문, 김현철(金賢哲)씨 사법처리문제 등 민감한 주제를 제기한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답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고문에게 집중된 질문은 사태추이에 따라 '엄청난 파괴력'을 지닐 수 있는 92년 대선자금문제.

박고문은 지난 92년 당시 대선참여 경험을 전하며 "거대 정당 후보의 무분별한 물량공세에 순간순간 분노를 느꼈다"면서 "나의 경우 선관위에 신고한 9억원이 대선자금의 전부"라고 설명.그는 특히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여부와 관련, "지난해 신한국당에 입당할 때 이문제를 김대통령에게 여쭤봤고, 입장표명을 정확히 하는게 이후를 위해서도 좋다는 점을 건의했다"고 소개.

그는 이어 "연말 대선은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깨끗하고 가난한 선거가 돼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재천명.

김현철씨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한보사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듣고 있다"면서 "한보외 다른 일로 국민을 실망시킨다면 김대통령의 심정이 어떠할 것이며, 나 또한 참담한심정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우려.

"이회창(李會昌)대표가 대표직이 경선활동에 오히려 불리한 점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대표직을맡은 뒤 여론조사 인기도에서 수위로 부상했다"는 한 패널리스트의 지적에대해 박고문은 "대표자리가 보통 프리미엄이 있는 게 아닌데····"라며 "이대표가 경선활동에 불리하다는 말을 결코할 수없을 것인데, 한번 알아봐야 겠다"고 농담조로 답변.

그는 대선 관련 활동비에 대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은 후배가 보증금을 대줘 얻은 것이고, 활동자금은 친지, 선후배들이 얼마씩 모아준 것으로 부담한다"고 설명.

박고문은 "골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가성과 뇌물성이 없는 골프라면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고 했고, 탈당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신한국당 입당을 처가 권했기 때문에 탈당하면 처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한바탕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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