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대부부 "돌아누우면 남남"

이혼하는 부부가 크게 늘고있는 가운데 성급하게 이혼을 결정하는 신세대의 결혼관을 반영, 20대부부의 '툭탁 이혼'이 가장 많고 동거 첫해와 3년째에 파경의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혼사유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여전히 가장 큰 원인이지만 직계 존속이나 본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때문에 갈라서는 부부도 크게 늘어났다.

이는 대구지법이 지난해 있은 이혼소송과 협의이혼 사건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혼사건 추이

재판을 하지않고 부부간의 합의로 이혼하는 협의이혼 확인신청의 경우 94년 4천1백85건에서 95년4천2백78건으로 2%% 늘었고 96년에는 5천1백29건으로 전년보다 19.8%%나 증가했다.협의이혼은 올해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1천9백8건이나 접수됐는데 이같은 추세로 가면 올해 총건수는 지난해보다도 11.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혼부부의 학력

대구지법이 지난해 재판이혼한 부부중 1천8백34쌍을 조사한 결과 대졸이상 학력(남편 기준)의 부부가 35.6%%로 가장 많고 고졸학력이 두번째(31.4%%)였다.

◆연령과 동거기간

남편·아내 모두 20대인 부부가 46.5%%, 아내가 20∼30대인 부부가 91%%를 차지해 젊은층의 '툭탁 이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동거기간이 1년미만인 부부가 24.6%%, 2년미만인 부부 15.2%%, 3년미만 23.9%%, 5년미만은20%%, 동거기간이 10년을 넘긴 부부는 4%%여서 동거를 시작한 첫해와 3년째에 갈라설 위험이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수

자녀수는 1명인 경우가 36.4%%로 가장 많고 2명인 부부 32.9%%, 3명 이상인 부부15.8%% 였고자녀가 없는 부부는 14.9%%에 그쳤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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