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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대학총장 3백명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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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학총장 3백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학총장협회(회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는 12일 오전서울 힐튼호텔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대학총장들의 모임'을 갖고 한보사건 등으로 어지러운 현상황에 대한 우려와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호소문(시국선언)을 채택했다.총장들은 호소문에서 "정치적 리더십의 혼미와 도덕성 상실로 우리 사회가 미증유의 위기에 빠져있다"며 현 시국을 진단하고 "정치권은 정파를 초월하고 정쟁을 지양해 국민복리와 경제살리기에초당적인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위기정국 해소방안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또 "국민들을 분노케 한 한보사건의 처리는 한점 의혹없이 처리돼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준엄한 사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비리의 굴레를 벗길 수 있는 법제도를 만들어 정치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과감히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호소문 채택에 앞서 발제에 나선 김준엽(金俊燁) 전고려대총장은 "국가적 위기가 초래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그 일차적 책임은 대통령 중심의 정부와 국회에 있다"며 "오늘의 위기를 조국통일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애국하는 마음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협회이사장인 조완규(趙完圭) 전서울대 총장, 홍일식(洪一植) 고려대 총장, 정범진(丁範鎭)성균관대 총장, 현승일(玄勝一) 국민대 총장, 김숙희(金淑喜) 전교육부장관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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