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진단 시장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연 8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 건강진단시장은 현재 영남대의료원과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중심으로 곽병원 등 일부 병.의원이 가세한 상태.
여기에 경북대병원이 6월20일 종합검진센터를 개소할 예정으로 있어 기존 병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자체가 한정된데다 후발주자인 경북대병원이 타 병원보다 검사비를 높이는 대신 검사항목을 늘리고 숙박검진 등을 시도, 시장잠식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도 올 하반기, 파티마병원 역시 내년초 운영을 목표로 검진센터 개소를 서두르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지난 83년 종합건강진단을 시작한 영남대의료원이 적외선체열검사기를 새로 들이는 한편 선택검사항목을 확충해 새경쟁 체제에 대비하고 있다.
이처럼 병원마다 앞다퉈 검진센터를 설치하는 이유는 건강검진이 인건비 부담은 낮은반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들이 환자의 불편해소보다 돈벌이가 잘되는 종합건강진단센터 개소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익증대에만 급급한 의료계 행태를 꼬집었다.〈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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