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심한 식량난 북한인들 김일성배지까지 팔아

극심한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북한 사람들은 허기를 때우기 위해 중국의 국경도시 도문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배지의 물물교환에까지 나서고있다.

중국 국경지역에선 북한인들이 산약초에서부터 김일성 배지에 이르기까지 식량과 바꿀 수 있는것이면 무엇이든 다 내놓고 있으며 특히 북한체제에 대한 충성의 상징으로 모든 공식행사에서 달아야 하는 김일성 배지는 개당 20원(2.4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들 배지는 당 고위 여성간부들을 위해 만들어진 고급품으로 전에 평양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의 배지도 종종 거래되고 있다.

중국인 거래상들은 약 석달전부터 이런 배지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고 밝히고있다.그러나 북한에서 공공행사 때 이런 배지를 달지 않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에남아도는 배지들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북한체제가 당장 붕괴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 북한을 방문하는 연변시의 한 당간부는 북한이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지만 그 이상 정치적인 붕괴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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