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국회의원 부인들 호화외유 물의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 부인들의 '단체 외유'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부창부수란 말이 있더니, 아닌게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무분별한 외유 행각과 어쩌면 그렇게 닮은꼴인지 쓴웃음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의원 부인들은 김포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고가의 면세품을 대량으로 구입출국했단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는 지금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해 있다.

아시아의 용으로 거론되던 것도 이미 옛말이다. 경제뿐만이 아니다. 사회 전반의 기강해이와 더불어 한보사태, 대선자금문제, 김현철 비리 사건 등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런 때모범을 보여야 될 사람들이 되레 한술 더 떠 외유에 나선다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었다는생각이다. 명분이야 한일의원연맹 일본 부인회 초청이라지만 실상 견학을 빙자한 외유라는 것을모르는 사람은 없다.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며 뒷전에선 이처럼 몰지각한 행태를 보이는 지도층인사 및 그 가족들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 심용운(대구시 동구 효목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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