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선포식을 가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내년 9월 의 첫 개최에 이어 격년으로 열리어 고도 경주를 '세계문화의 메카'로 부상하게하겠다는 경북도의 계획은 여러가지 측면서 실로 그 의미가깊고 크다.
우선 내년의 제1회 대회에 세계50~70개국의 문화 관계자들을 참석시킨다는 명실 상부한 지구촌의문화축제를 일개 지방자치단체가 세계 유수의 문화선진국에 앞서 독창적으로 착상 기획했다는 그자체만으로도 높이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일과성(一過性)행사로 그치는게 아니라 2000년ASEM회의와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등과 연계하면서 격년제로 이어가 그야말로 세계인들의 발길을 고도 경주로 오지 않을 수 없게끔 이색적인 신소재의 세계문화축제를 경주에 고착시키는것은큰 의미를 갖는 것이다. 프랑스의 칸영화제가 오늘날 유명해진것도 칸지방자치단체장의 지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처음엔 소규모행사로 진행한것이 의외의 호평을 받으며 오늘에 이르게된점을 감안할때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민족의 혼'을 계승 발전시키는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정보화사업의 획기적인 발전은 이미 예고되고 있지만 그 반면 인간의 혼과감성과 지성이 함께 어우러져 나타날 전통 문화와 정보화 추세의 상호보완문제는 어떻게 해결될것인지 세계문화인들이 가장 걱정해온 부분이다.
정보화사회의 인간정신황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세계곳곳에서 일어나는만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1세기에 가로놓인 앞으로의 천년동안 정보산업화와 인류문화와의 접목으로 새모델을 구해낸다면 경주는 그야말로 첨단문화부흥의 메카로 자리매김될 것이 확실하다. 경북도관계자들은 이같은 사명감을 갖고 내실있는 행사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 문화엑스포를 통해 무엇보다 고도경주의 문화·유물을 전세계인들에게 보여줘 그 진가를 확인받고 관광객 유치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경주는 다른 세계문화유적지와 마찬가지로 문화유적의 보존과 개발이라는 상충된 개념을 조화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점은 바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현안이기에 우리보다 선진기법을 가진 유럽등지의 이분야 세계석학들의 자문을 얻어 고도 경주의 보존과 개발의 지혜를 찾아내는 것도 기대하는 효과의 하나라할 것이다.또한 이 세계문화엑스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우선 세계각국의 관계자들을 끌어들여 끝없는 연구·보고·전시의 장(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외형(內外形)이 함께 고려된 '문화공간' 개발이시급함을 재삼 강조하는바이다.
아울러 국가시책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지방자치단체로선 벅찬 행사인만큼 궤도에 오를때까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