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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탄두 해체 옐친 발언 러언론 일제히 비난

[모스크바AFP 연합] 러시아의 일간지들은 28일 나토-러시아 기본협정 서명식에서 행한 보리스옐친 대통령의 선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을 겨냥한 핵미사일에서 탄두를 제거하겠다는 뜻과 나토 국가들을 '조준하지 않겠다'(不照準)는 뜻을 '혼동'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제히혹평했다.

시보드냐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를 포함한 일부 신문들은 이 둘은 완전히 다른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 탄두를 제거한다는 것은 러시아측의 "완전하고도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초래할 복잡한과정을 의미하고 △불조준은 미사일이 즉각 재조준될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고 순수한 상징적인 제스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보드냐의 군사평론가인 파벨 펠겐하우에르는 표적은 미사일 발사 직전에도 컴퓨터로 재조정할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옐친의 27일 선언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이라고 지적하고 옐친이 이두가지 의미를 혼동했다는 사실은 본질적으로 "러시아 최고 군 지휘관이 군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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