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 경선 초반부터 혼탁

"지구당 돈봉투설등 흑색선전 난무"

신한국당 경선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선주자들이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수백만원의 금품을 살포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특히 일부 주자간에 흑색선전이 나오는 등 경선 초반부터과열, 혼탁조짐이 일고 있다.

최근 8용들의 경선참여로 표 분산이 예상되자 "모 주자가 곧 경선을 포기할 것이다"또는 "모 주자는 경선전에 우리 주자를 지지할 것이다"는 등 중도포기, 탈당, 연대설 등 마타도어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 예비주자의 한 측근은 7일"최근 의원회관이나 당사주변에서 우리측 주자가 조만간 경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이를 확인하는 전화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예비주자의 한 핵심인사는 "최근 일부 주자들이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수백만원의 금품을살포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것이 확인되면 즉각 공개하고 출마포기를 요구할 생각"이라고말했다.

이밖에 일부 주자진영에서는 영남후보론과 영남배제론, 호남주자한계론 등 지역대결을 자극하는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전이 전개될수록 지역감정이 더욱 촉발될 공산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윤성(李允盛)대변인은 여당경선의 과열 혼탁양상 제기에 대해 "당후보선거관리위에서 아직까지 인지된 사실은 없었다"면서 "선관위도 당 예비주자들과 시도지부에 공정 경선분위기가 이뤄지도록 수차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당선관위 (위원장 민관식)도 7일 "금품제공 사실이 발견되면 주의, 경고조치없이 바로 당기위원회에 넘겨 처벌할 것이며 사안에 따라 후보자격 박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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