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스팽 좌파정부 첫 시련

프랑스 사상 3번째 좌우동거내각을 이끌고 있는 리오넬 조스팽총리가 사회 경제적인 첫 시련에직면해 있다.

좌파인 조스팽정부가 유럽단일 통화인 유로문제에 기존 우파정부와 다른 시각차를 드러내 독일등이 유럽통합일정에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파리에서는 10일 좌파 정부 출범 일주일도 되지 않아실업문제 해결을 내세우는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약 5만명이 참가한 이날 시위에는 FO(노동자의 힘)을 제외한 모든 주요노조가 참가해 12.8%%에 달하는 실업률에 대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르노의 빌보르드 벨기에 공장 폐쇄에 반대하는 약 1천명의 르노자동차노동자들은 범유럽적인 고용확보을 위해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유럽정치 지도자들이 고용안전에 보다 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 아니라 조스팽 신임 총리가 실업률 감축을 약속한 선거 공약을 하루 빨리 현실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좌파정부의 현안인 르노의 벨기에 공장 폐쇄 여부는 오는 7월말 결정토록 예정돼 있다.르 피가로지는 르노 자동차가 이사회및 대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공장폐쇄를 97년12월31일로 6개월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로문제와 관련, 프랑스는 고용부문을 고려한 안정화조약이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면서 경제부문과 사회부문의 조화가 강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점이 독일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유럽위원회는 독일과 프랑스의 마찰을 해소키 위한 정치적 절충이 시도돼 오는 16일과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파리'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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