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5승…7이닝 4실점

'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 다저스)가 마침내 5승 고지를 밟았다.

올시즌 11번째로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구장에서벌어진 97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 5안타에볼넷 4개를 내주고 4실점했으나 모처럼 폭발한 팀타선의 도움으로 올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다저스는 5번 라울 몬데시가 홈런 2개로 5타점을 올리는 맹타에 힘입어 난타전끝에 10대5로 승리했다.

이날 30타자를 맞아 1백12개(스트라이크 63개, 볼 49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최고구속 1백53㎞의 속구로 7개의 삼진을 빼앗았으나 변화구 컨트롤이 난조를 보였고 1회와 6회를 제외한 매회 선두타자를 출루시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

박은 이날 4점을 모두 자책점으로 내줘 올시즌 14경기에서 74이닝동안 26자책점을 기록, 방어율은 3.16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빈타로 선발투수들의 승리를 번번이 날려버린 다저스 타선이 이후 놀라운 장타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5회 마이크 피아자의 2루타와 캐로스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린 후 7회 몬데시가 쐐기를 박는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박찬호의 승리를 지켰으며 8회에는 피아자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호는 7회를 마친 후 좌완 스코트 라딘스키에 마운드를 넘겨줬다.

다저스는 이날 올린 10점 가운데 9점을 홈런 4발로 기록했다.

박찬호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2번째로 선발등판, 시즌 6승에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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