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국 담배업계는 20일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한 37개주 사법당국과 17개 개별-집단 소송청구인들을 상대로 한 3개월 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피해보상 및 의료지원에 3천6백85억 달러를제공키로 합의했다.
협상에 참여한 3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 RJR 나비스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의 자회사 브라운&윌리엄슨은 천문학적 액수의 비용부담을 받아들이는 대가로 수십건에 이르는 크고 작은 소송을 취하한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이들 3대 담배회사는 이번의 '역사적 합의'를 통해 향후 25년간 매년 공중보건및 금연운동 지원에 1백억 달러, 개인의 진료비 등을 충당키 위한 보상기금에 50억달러씩 지불키로 동의했다.이번 합의는 그밖에도 특히 청소년이나 미래세대의 흡연을 억제하기 위해 △담배갑의 경고문구강화 △유명인과 만화주인공의 광고 이용 금지 △옥외, 인터넷 광고 전면 금지 △자판기 금지 등의 조치들을 규정하고 있다.
한편 담배업계는 청소년 흡연과 관련해 만일 미성년자의 흡연이 5년내에 42%%, 7년내에 58%%,10년내에 67%%로 각각 감소하지 않을 경우 연간 20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한다는 것도 아울러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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