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영천시가 최근 각 청과물공판장과 도매시장에 대해 오는 7월1일부터 나무과일상자의 반입을 금지시키자 일부 제재소와 상자제작업체, 농민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시는 규격농산물 출하로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3월 농협 능금조합등과 규격상자개선대책협의회를 발족, 나무과일상자의 사용을 전면금지키로 하고 지난 5월부터 사용금지홍보기간을거쳐 7월부터 전면 사용금지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영천시 각공판장과 도매시장에는 기존의 나무과일상자대신 생산자명과품종 등급 개수등이 적힌 흰색 또는 밝은색 계통의 골판지 상자만 출하가능하다.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일부 제작업체와 농민들은 홍보기간이 너무 짧아 지난해 이미 제작의뢰를 한 나무상자의 사용을 어렵게하고 5천~6천개의 상자를 가진 농민들은 이를 모두 폐기해야할처지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나무상자가 골판지상자보다 빗속 과일따기작업이나 냉동창고 보관이 수월한 점을 들어 전면사용금지보다는 점차적 사용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골판지상자는 포장일손이 많고 값비싼 사과선별기를 사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어 영세농민들에게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논란이 따르고 있다.
한편 최근 신령면 왕산리 마을공터에는 농민들이 불태운 것으로 보이는 약 5백개의 나무과일상자가 한달간 버려져 있다.
〈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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