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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없는 대구.경북 장마예보 걸핏하면 빗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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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예보기능을 제대로 갖춘 '기상청'이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도시마다 설치돼 있으나 대구·경북지역에는 없어 대구가 날씨예측능력마저 타대도시에 밀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게다가 전형적인 내륙기후를 보이는 대구·경북지역 기상예보를 해양에 위치한 부산기상청으로부터 받아 쓰는 바람에 기상특보가 자주 빗나가는등 예보의 정확성도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현재 기상예보를 발표하고 있는 곳은 서울·부산·대전·광주·강릉기상청 등 5곳. 서울기상청의경우 태풍과 지진특보를 내고 부산·대전 등 4개 지방 기상청은 각 지역별 기상예보와 호우, 폭풍에 관련된 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면적이 넓어 기상변수가 많은 대구·경북지역엔 기상대가 기상청예보전달업무만 담당하고 있을 뿐이다.

부산기상청이 지난 1일 오후 2시 경상남북도 전역에 호우경보를 내렸을 때 강우량은 대구·경북각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호우경보는 일반적으로 하루강우량이 1백20㎜를 넘을 때 발령하는 것이 보통이나 지난 1일 대구의 강우량은 73.9㎜, 의성은 40㎜였다. 결국 경북북부지역에는 영주가 1백47㎜, 문경이 1백44㎜를 기록해 북부일부지역에만 예보가 들어맞은 셈이다.경북대 천문대기학과 민경덕교수(60)는 "내륙분지기후인 대구에는 대구기후에 관련된 고유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자료를 가지려면 적어도 기상청급의 예보기관이 대구에도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기상대 한 관계자는 "대구기상대를 기상청으로 승격시켜야한다는 건의가 있었으나 예산부족때문에 번번이 묵살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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