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헤비메탈 얼너터티브와 팝으로 급선회

헤비-메탈 도 다이어트 시대를 맞는가. 록음악의 거물들이 잇따라 돌아오고 있으나 기존의 무거운 음악색깔을 조금씩 탈피, 새로운 음악적 변신 이라는 평가와 팝음악과의 야합 이라는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밴드는 머틀리 크루 .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새앨범 제너레이션 스와인(Generation Swine) 에서 감미로운 멜로디와 부드럽고 섬세한 편곡 등 팝과 발라드로 체급을 낮춘 글리터(Glitter) , 브랜든(Brandon) 을 선보여 놀라움을 주고 있다. 욕구불만에가득찬 가사를 격렬하게 표출했던 예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노래는 애니바디 아웃 데어?(Anybody out there) , 렛 어스 프레이(Let us Prey) 정도.

그나마 메탈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평가받은 메가데스 도 교묘하게 음악적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타이틀곡 트러스트(Trust) 등 초반4곡은 방송을 의식한 듯 풍부한 멜로디 위주로, 마스터마인드(Mastermind) 등 중간의 4곡은 중도적인 성향으로 만들었으며 정통 헤비메탈 분위기를 살린F.F.F. 등 4곡은 앨범의 마지막에 실었다. 그외에도 신작 OK 컴퓨터 를 발표한 모던 록 밴드라디오헤드 는 사람들이 들어서 춤추고 싶은 음악을 만들었다 고 공언하는 등 시류에 영합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메탈리카, U2, 건즈 앤 로지즈 등 대형 헤비메탈 밴드들이 잇따라 얼너터티브와 팝으로 급선회하고 있는 최근의 음악적 추세에 대해서는 헤비메탈 음반시장의 세계적인 불황에서 살아남기위한선택 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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