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물류시티 조성 난항

대구 '물류시티'의 중앙정부 부담 건설이 불투명해져 대구시는 자체 추진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물류시티를 고속도로 및 철로와 연결하는 일은 중앙정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해 교섭을 진행중이며, 고속도로 연결은 확정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정부가 계획하고있는 물류단지 자체 사업계획은 "조성대상 전국물류단지가 39개로 비용이 엄청나 이를 맡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또 당초전국 계획을 지난 2월까지 확정하겠다고 했으나 이달 확정조차 연기됐다고 7일 대구시에 통보해왔다.

대구시는 중앙정부 계획 확정을 지켜 보되 안될 경우 자체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7일 있은 기본계획 연구 최종보고회를 통해 확정했다. 추진 일정은 오는 9월쯤 민자 유치 투자설명회를 갖고내년 상반기 사업자를 선정해 실시설계를 시작한 뒤 99년에 착공, 2002년 쯤에는 물류 등 기초시설은 가동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것.

이에따라 시는 올 추경예산안에 이미 물류시티를 이어줄 물류시티-제2아양교 사이 금호강변 도로건설 비용을 반영했다. 또 이 고속화도로를 경부고속도 및 새로 건설될 구미-(대구)-포항 고속도로와 잇기 위한 IC건설을 도로공사에 요청, 실현이 확정됐다. 불로동 대구공항 바로 북쪽에 건설될 이 IC겸 JC 설계는 이미 착수됐으며 공사는 내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시는 또 철로도 연결한다는 계획 아래 대구선 공군부대 인입선을 물류시티까지 연장키 위해 중앙정부와 교섭 중이다. 실현되면 새로 만들어질 대구선 화물 중계역을 통해 경부선 철로와도 연결된다.

대구 물류시티는 이미 조성된 유통단지 26만평을 포함, 북구 검단동 일원에 1백4만평 크기로 만들되, 총 90만평을 우선 조성할 방침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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