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7龍 대구 大會戰

"합동연설회-경선 분수령 판단…세몰이 가속화"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린 9일, 대구시민회관에서는 7명의 후보들은 대구·경북지역과의 인연과 고박정희대통령 업적등을 거론하며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대회전을 벌였다.후보들은 대구·경북지역이 경선판도를 가름하는 최대 전략지역이라 보고 이곳을 공략함으로써대세를 굳히거나 반전을 노린 전략으로 맞섰다.

오후2시 시작된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추첨으로 연설순서를 정한 후보들은 특히 이지역이 우리나라 근대화의 토대가 됐음을 상기시키며 그런 발전이 가능토록한 지역민과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추켜세우기 경쟁도 벌어졌다.

후보들은 저마다 일하는 대통령, 추진력있는 대통령으로서의 박대통령과의 이미지 동일화를 시도하고 위천국가산업단지문제를 포함한 대구지역 경기회복을 위한 제안들도 내놓았다.특히 9일 대구에서 있은 합동연설회는 지난5일 경기도 수원, 7일 강원도 춘천, 8일 충북 청주에이은 네번째로 후보들은 이번 대구에서의 연설이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을 쏟았다.대구시민회관 연설회장은 대구·경북지역 대의원 1천3백여명과 시·도지부 당직자, 당 선거관리위원, 후보측과 지지자등 2천5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후보들이 등단, 연설할때마다 환호를 보내는등열기를 더했고 회관밖에도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스크럼을 짜고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세를돋우었다.

이회창(李會昌)후보는 대세론으로 선두그룹을 지키려는 자세를 보인 반면 대구·경북지역을 대반전의 터전으로 삼고있는 이수성(李壽成)·이인제(李仁濟)후보, 3인연대인 박찬종(朴燦鍾)·김덕룡(金德龍)·이한동(李漢東)후보와 최병렬(崔秉烈)후보등이 모두 세몰이를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이에앞서 이회창·이한동·최병렬후보는 8일밤 청주에서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대구에 와서 대의원·당직자들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9일오전에도 이한동후보가 구미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박찬종후보는 9일낮 동성로 대구백화점앞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김덕룡후보는 안동에서 경북북부지역 대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지역대의원들의 정서 껴안기에 적극 나섰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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