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색 장승전

"안동하회마을"

퉁방울눈,주먹코, 써렛니 희한하게도 생긴 전국 팔도 장승을 모은 이색 장승전이 오는 10월1일부터 5일간 안동하회마을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에 개최될 9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내외국인 민속관계자와 관광객들에게탈과 연관되는 또 하나의 우리의 것 을 선 보인다는 취지다.

숱한 형상의 장승을 한데 모으는 이 행사는 장승 만들기에 심취한 하회별신굿 탈춤꾼 김종흥씨(45) 혼자 힘으로 기획해 치른다.

김씨는 20년 경력의 목공예가로 탈을 만들다 느낀 권태를 벗고자 8년전 장승 제작에 나서 이젠지역 최고의 장승장이가 됐다.

이런 이력으로 지난 93년 대전 엑스포기념 장승전에 안동시의 추천을 받아 출품했으며 그때의경험을 토대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된것.

당시는 실내전인 까닭에 소품이 주류를 이뤄 장승 조각의 진수와 이미지 전달도 미흡했다는 아쉬움이 남아 야외행사로 치를 예정입니다

초청된 팔도 장승장이들에게 마을입구 목석원도로 주변에 자기지역의 장승을 직접 제작토록해 1백여개의 장승을 세우고 행사가 끝나면 일대를 상설 공원화할 계획이다.

우리의 것을 가장 많이 가진 하회마을에 가장 토속적인 우리민속의 정형을 추가해 명물중의 명물을 만들겠다 는 김씨는 장승제작에 여념이 없다.

〈안동.鄭敬久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