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고흐 작품 복원작업 활발

고독과 우수를 사랑했던 네덜란드 화가 반 고흐. 빛바래고 때묻어 원래 모습을 상실하고있는 반고흐 작품에 대한 복원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있다.

수년 전부터 미술전문가와 큐레이터를 동원, 첨단장비로 복원작업에 나섰던 네덜란드 반 고흐박물관은 훼손당한 반 고흐 작품 상당수를 원래상태로 복원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복원에 성공한작품은 반 고흐가 1885년부터 1년간 체류했던 '파리시절 작품들이 대부분.'파이프를 문 소년'의경우 그림 표면 흉터로 인해 그림의 작품성이 상당히 훼손됐으나 복원작업을 통해 그림의 주요한선들이 되살아났다. 그러나 그림작업과 관련, 얽힌 사연을 담고있는 몇몇 작품들은 복원대상에서제외됐다.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냈던 그림의 경우 그림한가운데 둥그런 원이 보기 흉하게칠해져 작품이 훼손당한 실정이나 박물관측은 그 작품을 그대로 보존키로했다. 반 고흐가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는 영국 람스게이트에서 학생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던중 한 학생이 자신의 작품에원을 그리는 장난을 쳤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때문이다.또 일부 작품에는 반 고호가 염착제로 우유를 쓴 까닭에 굵은 잔물결무늬가 더께더께 씌워져있으나 이들 작품도 복원대상에서 제외했다.박물관측은 창작과정의 에피소드를 담고있는 그림들은 복원보다 반 고흐의 역사가 더 중요하다고판단했다고 밝혔다. 반 고흐 작품 복 貶 나선 관계자들은 최근 마이크로 현미경을 동원, 물감접착제의 흔적을 통해 그림완성 일자를 추적하는 것은 물론 작가미상의 그림중 반 고흐의 작품을선별해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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