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선후 '도백'으로 돌아간 이인제(李仁濟)지사가 신당을 창당, 독자후보로 12월 대선에나올 것이라는 설이 나돌아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있다.
경기도정에만 전념하겠다는 이지사의 경선후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독자출마설이 나오는 것은 경선과정에 기여했던 측근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측근들 사이에서는 독자출마설 외에도 △경기 안양 만안구 보궐선거에 나서는 계획 △내년 6월지자제 선거에서 경기지사 재도전 또는 서울시장 출마 △ 이대표와의 협력후 차차기 대선도전에이르기까지 여러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지사가 경선과정에서 받은 높은 국민지지를 염두에 둘때 5년뒤의 차차기선거는 너무나 멀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지사는 이미 '경선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본인이 강조하고있다.그러나 경선후 당내 일각의 반이회창정서와 대선구도 다변화 움직임등 여러 변수로 인해 정치권전체가 난기류에 휘말려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지사의 한 측근은 "경선과정에서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이지사가 국민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내부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 경우 구통일민주당세력을 규합해 신당을 만드는사전 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사도 경선과정을 되돌아보며 "가장 큰 문제는 시대변화에도 불구하고 급조된 리더십을 만들어 3김시대와 같은 방식으로 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현 당내상황"이라며 "비민주적 당내 구조를개혁하는데 헌신할 작정"이라고 경선결과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갖가지 설을 부추기는 셈이됐다.
일부 강경파 측근들에게는 신당창당과 국민후보로의 독자출마는 다소 모험적이지만 이지사의 높은 대중인기가 여전히 유지된다면 가장 좋은 선택으로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지사는 당내 민주계 인사들과 힘을 합쳐 이번 대선에 독자출마하는 것에 대해 "당을 만드는 것이 어린애 장난이 아니다"는 말로 그같은 구상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지사는 또 경선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도정에 소홀, 일종의 '죄의식'을 갖고 있어 다시 경기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문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지사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독자출마설은 이지사의 향후 정치적 카드중의 하나로 간주할수 있고 가능성 측면에서 본다면 지자제 선거출마등 다른 진로가 더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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