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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가 1일 대통령후보로서의 이미지제고를 위한 '대중속으로' 프로젝트를시작하면서 그의 곁을 떠난 과거 '측근'들과의 화해에 나섰다.

그는 이날 아침 일찍 춘천에 도착해 강원지역 MBC와 강원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한 TV토론회에참석한뒤 논란이 되고 있는 인제군 내린천댐으로 달려가는 등 민생현장에서 '민심훑기'에 주력했다.

이어 만화축제와 강변가요제가 열리고 있는 베어스타운과 공지천을 찾아가 취약계층으로 인식돼온 젊은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김총재가 춘천을 방문하면서 무엇보다 신경을 썼던 것은 최각규강원지사와의 회동이다.최지사는 오랫동안 김총재의 핵심측근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자민련을 전격 탈당, 김총재를 곤경에 빠뜨렸던 장본인. 당시 김총재는 노골적으로 '배신감'을 드러냈었다.

최지사는 이날 1시간 30여분간 김총재 및 수행의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오찬을 함께 한뒤 인사말을 통해 "40년 이상 모신 김총재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돌출행동으로 누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총재가 '다 잊어버리자'고 말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용서'를 구했다.그는 그러나 "민선지사로서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며 자민련 재입당 등 정치재개가능성을 부인했다. 정치로부터 초연한 입장에서 연말 대선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이처럼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최지사를 김총재는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는 "오죽했으면 탈당까지 했겠느냐"며 "그동안 못푼 회포나 풀자"고 그의 어깨를 감쌌다. 그는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는최지사에게 "충분히 양해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나아가 자민련을 탈당, 신한국당에 입당한 유종수(柳鍾洙) 황학수(黃鶴洙)의원들을 지칭,"이제 와서 앙금이 있을 수 있는가"라면서 "마음편하게 강원도민을 위해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는 등 관용의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김총재의 모습은 물론 대선전략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제3당의 후보로서 대선전략을 추진해 나가는데 세부족을 느끼는 마당에, 최지사와의 우호적인 관계 회복, 나아가 협력을 이끌어 낼수 있다면 자민련에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총재가 오는 4일 '대중속으로'의 두번째 행사인 충북 괴산군 증평읍 테크노빌리지 건설현장 방문 때 최지사에 앞서 탈당했던 주병덕(朱炳德)충북지사와 만나기로 한 것도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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