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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끓이는 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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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순수한 요리모임인 천마요리연구회 채일선회장(달서구 상인동 영남맨션)은 추석이나 집안행사에 사람이 모이면 으레 추어탕을 즐기던 친정의 영향으로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자주 경상도식 추어탕을 끓인다.

채씨는 자연산 미꾸라지를 사다가 깨끗한 물에 담가두었다가 소금을 뿌려서 해금을 뱉어내면 깨끗이 씻는다. 깨끗이 씻어내지 않으면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솥을 달구고 참기름을 둘러 미꾸라지를 덖어 완전히 익힌뒤, 불을 끄고 5~10분쯤 기다린다. 솥이 완전히 식기전에 나무주걱으로미꾸라지를 으깨고 얼개미에 뼈를 받쳐낸다. 솎음배추와 대파는 살짝 데치고, 토란줄기는 삶아 데친다. 애호박을 숭덩숭덩 썰고, 고사리와 숙주나물은 향이 진하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재료가 준비되면 비린내를 막기 위해 국물에 된장을 풀고, 물을 잡은 뒤 집간장에 묻혀 간을 낸야채를 넣는다. 3시간 정도 푹 고으면, 호박이 물러지면서 구태여 밀가루를 풀지 않아도 국물이어느정도 걸쭉해진다. 여기에 풋고추 다진것과 산초가루를 곁들여낸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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