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대구 온 한미은행 김진만행장

"제때에 자금을 공급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눈에 안보이는 금융비용이라도 줄여 중소기업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취임후 처음으로 5일 대구에서 거래중인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미은행 김진만 행장(55·사진)은 "금융위축은 건전한 기업마저 어렵게 만든다"며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다.

김 행장은 "지역밀착화를 위해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은 역내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중 여유액 8백억원을 유망중소기업 등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한다.또 대구 성서공단과 경산, 포항, 구미 등지에 점포를 신설, 역내 취약한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역내 점포를 통합운영하는 지역 모점(母店)제를 대구·부산에도 도입, 여신전결권을 모점장에 줘 중소기업들이 적기에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후 치열해진 은행권의 고금리경쟁에 대해 그는 "이는 수지악화의 원인이될 뿐만 아니라 대출금리 인상이라는 역작용을 초래, 금리안정화에 역행할 우려가 있다"며 "지나친 금리경쟁보다는 서비스의 차별화로 자금 유치에 노력해야 된다"고 견해를 밝힌다.경북 군위출신인 김행장은 경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상업은행, 한국종합금융(주)을 거쳐 지난 82년 한미은행 설립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낙하산인사관행을 깨고 지난6월 행장에 선임됐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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