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간새' 부브카 6연패 위업

[아테네] '인간 새'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가 97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 대회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기록 보유자 부브카는 11일(현지시간)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6.01m를 날아 자신이 지난 93년 세운 대회기록(6.00m)을 0.01m 경신하는 대회신기록으로 우승, 세계 최정상임을 입증했다.

부브카는 또 3, 4차시기를 건너뛴 뒤 5차시기에서도 5.91m를 두번째에 넘어 아슬아슬했으나 7차시기에서 6.01m를 한번에 성공, 정상을 차지했다.

부브카는 자신의 세계기록(6.14m)을 깨기 위해 바를 6.15m까지 올렸다가 포기했다.올시즌 최고기록 보유자 막심 타로소프(러시아)는 4차시기에서 5.86m에 성공하면서 선두로 나섰으나 7차시기에서 6.01m에 실패, 5.96m를 넘는데 그쳐 2위에 올랐으며 미국 딘 스타키는 5.91m로3위를 차지했다.

케냐의 다니엘 코멘은 남자 5,000m결승에서 중반이후 불같은 스퍼트로 13분7초38을 기록, 초반선두를 지키던 칼리드 불라미(13분9초34.모로코)를 1초96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남자 400m계주에서는 96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도노반 베일리가 이끄는 캐나다가 37초86으로 나이지리아(38초07)와 영국(38초14)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96올림픽 원반던지기 우승자 라르스 리에델(독일)은 68.54m를 던져 리투아니아의 버질리우스 알레크나(66.70m)를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여자 높이뛰기에서는 노르웨이의 한네 호글랜드가 1.99m를 뛰어넘어 러시아의 올가 칼리투리나(1.96m)를 제치고 정상을 밟았으며 미국과 독일은 남녀 1,600m계주에서 각각 우승했다.지난 대회까지 2연패에 성공했던 게일 디버스(미국)가 부상으로 불참한 여자 100m허들에서는 올시즌 2위기록 보유자 루드밀라 엔퀴스트(스웨덴)가 12초50으로 금메달을 땄다.이에 앞서 열린 남자 마라톤에서는 97동아국제마라톤 우승자 아벨 안톤(스페인)이 42.195㎞의 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13분16초를 기록, 지난대회 챔피언 마틴 피스(2시간13분21초.스페인)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백승도(한전)는 2시간22분40초로 26위에 그쳤으며 장기식(상무)은중도에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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