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웹진 '제3의 매체'로 자리매김

인터넷 업체들의 사보 성격이 강했던 웹진이 문화 영화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정보를 다루는 제3의 매체 로 자리잡고 있다. 웹진은 인터넷월드와이드웹의 웹과 잡지를 의미하는매거진의 합성어. 기존의 종이잡지와 달리 창간과 배포에 많은 사람이 필요치 않고 컴퓨터와 인터넷에 관한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터넷전문업체 아이네트가 운영하고 있는 이미지 (www.iWorld.net/Entertainment/im@ge)는 사이버세계의 독특한 주제를 선정, 문화전문가들의 원고를 싣는 종합문화잡지. 지난 5월부터 영화연극 광고 TV 음악 패션등 문화예술분야를 다루는 스페이스 섹션을 신설, 호평받고 있다.바른정보 와 현실문화연구 가 공동으로 만든 스키조 (http://truenet.co.kr)는 고정관념을 뒤엎는도전적인 주제를 선정해 토론하는 문화비평지. 이번달에는 박정희 기념관 이란 기획특집을 마련,최근 사회전반에 불고 있는 박정희 신드롬에 대한 비판적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영화(www.screen.co.kr)는 PC통신 영화동호회의 아마추어 영화평론가들이 만든 영화전문 잡지. 주류와 제도권에 대한 저항과 대안적인 영화평론을 지향하고 있는 이 잡지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지난3월 창간된 라임 (http://netpeople.org/lime)은 PC통신 스타작가들이 주축을 이룬 종합잡지. PC통신 게시판에서 유명한 백수신문 의 김동필씨, 엄마성쓰기운동과 여성유방시위 등으로 유명한 신정모라씨등이 필진이다. 라임의 내용은 정치 사회 방송 연예스포츠 문화등 기존 종합잡지와 비슷하지만 그 시각은 사뭇다르다. 창간사에서 해외 한민족들을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한글한민족 정보공동체를 지향하고 정보민족주의, 지역간 정보격차해소, 사이버문화의 소개에 주력한다 고 밝히고 있다.해외교포독자들이 많다는게 이 잡지의 자랑. 10대에의한 10대를 위한 10대의 웹진 을 추구하는 청소년잡지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창간된네가진 (www.sss.co.kr)은 10대들만의 주장과 얘기를 담은 웹진. 기성세대의 간섭이나 고정된 형식에서 벗어나 기획에서 편집까지 전과정이 10대들의 손에 의해 이뤄지는 청소년전용 홈페이지다.

ch.10 (www.ch10.com)도 청소년들의 고민과 자유로인 시각을 담은 청소년잡지다. 대중매체의 인기가요 순위에 반박해 만든 WORST 10 , 10대들의 시각으로 10대를 소재로 다룬 영화를 보자는 꼰느 , 내가 보는 세상 등 10대들의 독특한 시각을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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