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캄보디아의 실력자 훈 센 제2총리는 14일 신병 치료차 북경에 머물고 있는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라나리드 제1총리 추종병력의 최대 거점을 하루 안에 점령할것을 명령했다.
지난달 초 쿠데타로 축출된 라나리드 제1총리측 병력 약 1만5천명은 민간인들과 함께 태국 국경지대 오스마치 마을에 집결, 훈 센에 저항하고 있다.
북경을 방문, 시아누크 국왕을 만나고 돌아온 훈 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케킴 얀 육군참모총장에게 오스마치를 내일까지 접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시아누크 국왕은 자신의 아들 라나리드 제1총리를 축출한 훈 센의 쿠데타에 불쾌한 입장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불교행사 참석을 위해 이달말까지 귀국할 방침임을 밝혔다.시아누크 국왕은 통치권이 없지만 많은 캄보디아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어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하는 것은 캄보디아 정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프라추압 차이야산 태국 외무장관은 방콕에 체류중인 라나리드가 추종병력과 합류하기 위해태국 영토를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라나리드는 지난 9일 이래 방콕에 머물고 있으며 태국 국경, 캄보디아 영내에 위치한 자신의 추종 세력과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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