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즈세계-선라(상)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선 라(1910?~)는 국내에는 생소한 편이고 재즈사적으로도 크게 영향을끼친 인물은 아니지만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다.

알라바마 출신으로 허먼 소니 블라운트라는 본명을 갖고 있는 선 라는 40년대에 플레처 핸더슨이나 스터프 스미스등과 활동하면서 주로 편곡을 했고 80년대까지 밴드 리더로 폭넓은 활동을 벌였다.

불분명하긴 하지만 시카고에서 30년대 후반 콜먼 호킨스와 활동했고 자신의 트리오를 결성해 움직이면서 50년대 초반까지를 보냈다.

50년대 중반에 들면서 이미 한물간 빅 밴드를 조직했는데 색소폰주자 존 길모어, 마샬 알렌, 팻패트릭, 트롬본 주자 줄리앙 프리스터등을 주 멤버로해 56년 데뷔음반 'Jazz By Sun Ra'(후에'Sun Song'으로 재발매)를 냈다.

이 음반은 빅 밴드의 집단 즉흥 연주특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매력적인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빅 밴드를 여러 차례 개명하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는데 이름만 들어도 관심을 가질 만한 애호가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그 이름은 Sun Ra & HisArkestra(56~60), Sun Ra & His Myth Science Arkestra(63), Sun Ra & His Solar Arkestra(64),Sun Ra & His Astro-Infinity Arkestra (69~70), Sun Ra & His Intergalactic Solar Arkestra등이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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