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이모저모

○…97시칠리아하계유니버시아드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가 설치된 카타니아의 시타대학교 실내체육관은 2백여명의 보도진들이 운집, 열띤 취재 경쟁을 시작했다.그러나 MPC에는 에어컨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실내온도가 40도를 오르내리고 국제전화회선 사용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 기자들이 사용을 꺼릴 정도인데다 변변한 영자지는 물론 보도자료가 거의 전무, 기자들의 불만이 대단.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21일 팔레르모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99년 동계유니버시아드의 개최지를 슬로바키아로 결정.

대회 장소는 오는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이기도 한 타트라스 산맥 기슭의 타트리 포프라드 지역이며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 시설과 체력단련 센터, 실내경기장 등 대회개최에따른 필요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르모에 머물고 있는 한국선수단 본부 임원 10여명은 21일 대회 사흘째경기가 대부분 카타니아에서 벌어지자 택시를 대절, 원정 응원전을 벌였다.

이상철 단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이날 오후 2백㎞나 떨어진 카타니아에 도착해 치미니에레 실내체육관(펜싱)과 팔라카타니아 체육관(체조), 팔레스트라쿠스 경기장(배구) 등을 차례로 순회.새벽녘에야 파김치가 된채 숙소로 돌아온 임원진들은 "선수들이 우리를 보고 힘을 얻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경기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달려가 신나게 응원하겠다"고.

○…아틸리오 콜로넬로 97시칠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담당 국장이 사진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시나리오작가 프랑코 제피렐리와 여러차례 손잡고 일했던 콜로넬로는 개회식 프로그램에서 이탈리아국가가 연주될 때 현장을 스케치하던 여기자 소냐 간지를 떠밀어 다치게 한 혐의.

콜로넬로는 이에 그치지않고 기자의 뒤통수를 두차례나 때린뒤 그라운드에 넘어뜨렸고 카메라맨은 병원으로 이송, 1주일여동안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이 여기자는 병원 치료를 마다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분을 삭이지못하고 자신이 당한 일을 보고서로 작성, 경찰에 가해자 처벌을 요구.

(카타니아·팔레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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