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불경기와 북녘동포돕기운동의 여파로 종교단체가 운영중인 각종 복지사업기관들이 큰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아동.노인복지기관에는 방문객의 발길마저 뚝 끊어져 운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천주교에서 운영중인 성심양로원(구미시 선산읍 노상리 0546-481-3289)은 노인.부랑자등 54명을수용하고 있으나 계속된 경기침체로 후원성금이 제대로 접수되지 않고 있다. 또 엘리사벳 집(칠곡군 지천면 연화1리 0545-971-8122)은 후원회비가 줄어들진 않았지만 방문손길이 예년에 비해크게 줄어들었다는 것.
엘리사벳 집 박희순수녀는 "5년전에 비해 방문객 숫자가 4분의 1가량 줄어드는등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이 부쩍 식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SOS어린이마을(동구 검사동 983-3154) 이해열총무(34)는 "전국 2만명의 후원인들 대부분이 중류층이하의 서민"이라며 "경제난등으로 복지시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예전같지 않다"고 말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위탁운영중인 대구시립희망원(달성군 화원읍 본리 632-1229)도 기관단체후원금이 매년 줄어들어 종전 3백~5백여명에 달하던 후원인이 8월현재 1백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오사가 운영중인 불교사회복지회(중구 동인3가 427-1907)도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격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회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자원봉사신청이 최근 크게 줄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복지시설에 많은 관심을 쏟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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