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에서 가장 큰 새 화석 발견

"숫소 몸무게에 코끼리 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중 가장 큰 새의 화석이 최근 호주에서 발견됐다.이번에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근처 앨쿠타에서 발견된 타조모양의 드로모르니스 스트리토니(dromornis stritoni)는 몇년전부터 지구에 서식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왔으나 그 크기가 생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다. 화석을 통해 추정한 이 새의 무게는 수소정도이고 키는 코끼리만한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가장 큰 새로 알려진 마다가스카르 코끼리새보다 더 크다고 센트럴 오스트레일리아박물관측은 주장했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날지 못하는 이 새는 대신 무릎관절과 발굽을 가지고 있어 시속 20~25㎞로달릴 수 있으며 어떤 육식동물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새는 타조모양에 키가 약3m이며 작은 접시크기의 무릎관절과 길고 가느다란 3개의 발톱에는 말처럼 발굽이 달려 있다.이보다 앞서 고고학적 보고로 알려진 앨리스북동부 1백80km지점 앨쿠타유적지에서 거대한 코뿔소모양의 유대류 동물의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유대류동물은 호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동물로 캥거루처럼 주머니에 새끼들을 넣어 기른다.

앨쿠타유적지에서 화석이 발견된 이 두 동물은 호주대륙의 건조화시기인 약8백만년전 제3기 중신세(中新世)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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