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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참변 한창희씨 일가 유해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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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불쌍한 내 자식, '할머니 잘 갔다 올께요'라며 가더니만…"

27일 밤 10시40분쯤 괌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인 한창희(38.대구시 수성구 시지동).이승은씨(31) 부부 일가족 5명의 유해가 경북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하자 이씨의 어머니(54)는 딸과외손녀 영지양(4)의 관을 부여잡고 오열하다 끝내 쓰러졌다.

괌 사고현장에서 한씨 부부와 딸, 한씨의 동생 봉희씨(34.수성구 범어4동)의 시신은 발굴했지만,한씨의 어머니 박정연씨(72.수성구 범어4동)의 경우 시신조차도 찾을 수 없어 이날 빈관만 대구에도착했다.

이씨의 남동생과 여동생, 한씨의 누나 경희씨 부부 등 유가족 4명은 이날 오후 4시 괌에서 출발,서울을 거쳐 이날 밤 9시30분쯤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한씨의 누나 경희씨가 어머니의 유토함(遺土函)을 들고 비행기에서 내린 뒤 박씨의 빈관과 한씨, 딸 영지양, 부인, 동생의 관이 차례로 옮겨졌다. 유족과 대한항공 직원, 취재진 등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희생자들의 관이 여객기 소화물칸에서 미리 대기한 119 구급차로 옮겨지자 이씨의 여동생은 흐르는 눈물을 연신 손수건으로닦아냈다. 희생자들의 관이 경북대 병원에 도착하자 유족들의 오열로 주변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유족들은 29일부터 경북대 병원에서 조문을 받은 뒤 31일 오전 9시 발인, 경북 군위군 군위읍 영대리 산 69의 16 천주교 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다. 장지 연락처 (0578)82-0168.〈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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