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프로풋볼 화려한 개막

그린베이 패커스의 2연패냐,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이냐. 미 프로풋볼(NFL) 97-98시즌이 1일(이하한국시간) 개막, 슈퍼볼(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질주가 시작됐다.

12월23일까지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소속 15개 팀과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소속 15개팀등 모두 30개팀이 17주간 팀당 16경기씩을 치르는 이번 시즌의 관심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의 2연패 달성여부와 AFC소속 팀의 정상등극 여부.

AFC소속팀들은 지난 84년 챔피언 오클랜드 레이더스(당시 LA 레이더스) 이후 13년간 한번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AFC의 정상탈환 숙원을 이뤄줄 팀으로 지목한 후보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스틸러스는 지난 시즌까지 AFC중부지구 3연패를 이룬 강팀으로 시범경기에서도 4전승을거뒀다. 그러나 스틸러스는 1일 열린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개막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끝에 7대37로 대패, 팬들을 실망시켰다. 반면 주전들의 노쇠화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것으로 점쳐졌던 카우보이스는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이 터치다운 패스를 4개나 성공시키는 등 건재를 과시, 강력한후보로 급부상.

지난 시즌 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버펄로빌스를 41대7로 완파, 정상 재도전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명쿼터백 존 엘웨이가 버티고있는 또 하나의 우승후보 덴버 브롱코스도 캔자스시티 칩스를 19대3으로 눌러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우승멤버가 건재한 지난 시즌 패자 패커스와 카우보이스, 패트리어츠 등 정상급 팀들의 거센 정상도전. 내년 1월26일 샌디에이고 퀄컴스타디움에서 제32회 슈퍼볼의 주인이 가려질 때까지 미국전역은 프로풋볼 열기로 가득찰 전망이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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