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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고장난 차 고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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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에 고마움"

얼마전 오후 7시쯤 달성군 동곡에서 대구로 들어오는 사잇길에서 있었던 일이다. 달성군 하빈면소재지를 통과해 고갯길로 접어들 무렵 갑자기 차의 힘이 없어지더니 그만 차가 비탈길에서 서고말았다. 속된 말로 차가 퍼진 것이다. 차에서 내려 지나가는 차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손짓을 하니 등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보닛을 열어 보았으나 차를 고칠 능력도 없었다. 동네와는 떨어진 산길에서 날은 저물고, 불안과초조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그런데 1t트럭 한대가 서더니 차에 이상이 있는 모양인데 봐 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운전자가 내려 이리저리 차를 살펴보더니 배터리가 방전됐다며 기다리라고한후 차를 몰고 어디론가 가더니 배터리를 가져왔다. 배터리를 조수석에 싣고 연결전선으로 내차배터리에 연결해 시동을 걸었더니 차가 움직였다.

세상에 이런 분도 있는지 고맙기 그지없었다. 사례금을 극구 사양하기에 커피 한잔으로 고마움을표시했는데, 이번 일을 통해 역시 세상에는 고마운 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이근철 (대구시 서구 비산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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