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DJP 연합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낙관보다는 비관적인 시각이 여전히많지만 DJP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나 자민련 김종필총재 각 개인의 지지도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신한국당이 DJP를 분리하려 하고 국민회의는 어떻게든 성사시키려 하며 자민련은 DJP협상을 무기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양자에서 실리를 취하려는 것은 모두 DJP후보단일화의 이러한 효과때문이다.
협상 당사자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난해 15대 국회 개원을 전후해 대여공조를 시작한 이래 우여곡절을 거쳐 15대말에 내각제 개헌을 추진한다는 사실상의 합의상태까지 와 있다.다만 협상타결의 관건인 누구로 단일화할 것이냐에 대해 국민회의는 '상식적으로' 김대중총재가단일후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자민련은 두 사람중 한사람으로 돼야 한다는 원론으로맞서고 있어 DJP성사 열쇠는 자민련이 쥐고 있다고할 수 있다.
자민련은 'DJP단일화 후보 = 김대중총재'라는 일반적인 인식때문에 김종필총재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 단일화 협상이 급속진행되는 기미를 보일 때마다 보수대연합론, 연내 내각제추진등의 발설로 급제동을 걸고 있다.
이는 협상이 진전될수록 김종필총재의 입지가 좁아지는 반비례 관계 때문. 협상타결과 대선 승리를 상정하더라도 대선후 자민련의 독립적 입지 확보가 자민련의 최우선 과제다.국민회의도 자민련의 이러한 특수한 입장을 이해, 각종 공동정권 수립및 운영방안으로 자민련을유인하고 있으나 자민련의 본질적인 불신과 불안을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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