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초 공개, 북한에서 본 백두산

"KBS 일요스페셜" 'KBS일요스페셜'은 '최초 공개, 북한에서 본 백두산'을 오는 14일 오후 8시 선보인다.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됐던 백두산 조명 프로그램들이 북한과 중국사이의 접경부근에서 접근, 가까스로 찍은 것이었던 전례와는 달리 이 프로그램은 북한의 심장부인 평양에서 출발, 백두산 정상까지 답사한 것이 특징이다.

KBS 일요스페셜 제작진은 이제까지 중국쪽에서 바라본 백두산은 온전한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지 못했다는 판단아래 지난 4월부터 준비작업에 착수, 북한을 통한 백두산 등정 촬영을 중국 요녕국제TV전파공사 기록영화부에 타진, 동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틀이라 할 수 있는 전체구성안을 짠 주체는 일요스페셜 제작진이며, 중국 요녕 국제TV전파공사 기록영화부는 단지 촬영만 대행해 주었을 뿐이라는 게 KBS측의 설명.

이렇게 해서 시작된 북한에서 본 백두산 기획은 북한측의 용남녹화편집사가 촬영에 합류, 실질적인 3자 공조체제를 이뤄냈다.

북한측이 최종 검열작업을 통해 촬영테이프 4개분량을 삭제하는 등의 힘든 관문을 뚫고 어렵게햇빛을 보게 된 만큼 최초 공개, 북한에서 본 백두산 에는 백두산의 생태계를 비롯해 백두산을터전 삼아 살아가는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담겨있다.

출발지인 평양을 시작으로 성천, 이원, 길주, 혜산, 보천보, 삼지연, 소백수골, 압록강, 선오산, 신무성, 백두다리, 향도봉, 장군봉, 천지로 이어지는 탐사로를 따라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용암대지, 수림지대 등의 백두산 특유의 지형과 지질, 산천어, 만병초, 하늘매발톱꽃 등 천지주변의 희귀동식물을 비롯해 백두산 정계비 등의 역사적 유물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해발 1천7백m 지점에 위치,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신무성의 특이한 가옥구조를 포함해가림천에서 수영하는 북한 아이들의 모습, 삼지연의 북한가정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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